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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OCI, 지주사 전환을 위한 인적 분할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feat. 낮은 대주주 지분)

by Learn to Run 202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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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는 최근 친환경 에너지 트렌드와 미국 IRA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태양광 산업이 호황을 맞이했습니다. OCI 는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사 전환을 하려고 하지만 대주주의 지분이 22.23% 에 불과하고 자사주 또한 1.26% 여서 소액주주의 동의 없이는 통과가 쉬워보이지 않습니다.

 

대주주가 인적분할을 원하는 것은 결론적으로 낮은 회사 지배력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인적분할로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를 나누고 지주회사에 현물 출자를 통해 지주회사의 지배력을 높이고, 지주회사를 통해 사업회사를 지배하는 구조 개편을 원하는 것 입니다. 인적 분할 비율은 지주회사 69% 사업회사 31% 인데, 지주회사의 가치가 디스카운트 되는 특성상 소액주주 입장에서는 쉽게 동의하기 어려운 상황 입니다. 상장이 따로 되면 사업회사의 가치는 높아지고 지주회사의 가치는 할인을 받기 때문에 오히려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기 때문 입니다. 올해가 법인세 과세 이연 혜택의 마지막 해라는 것도 OCI 의 인적분할을 앞당기려고 하는 목적 중 하나 입니다.

 

인적 분할 발표 이후 주가는 최고점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최근에 반등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소액주주에 대한 주주 환원 정책이나 주가 부양책이 있어야 소액주주의 동의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도 태양광 사업의 상황이 좋은 상황에서 과연 지주회사로 전환이 가능할 지 여부와 주가의 향방을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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