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강성부 펀드 김준기 회장에 사실상 항복 선언 : DB 지주사 전환과 DB하이텍 지분 매입

DB그룹, 지주회사 체제 전환 가시화

• DB하이텍 지분율 30% 확보 위해 KCGI와 지분 블록딜 추진
• 최종 협의는 연내 마무리될 전망

KCGI, DB하이텍 발전 방향 제시

• 미래 비전 제시, 이사회 강화, 주주환원정책 요구
• 특히 미래 비전 제시를 가장 중요시 여겨
• DB하이텍, 12인치 웨이퍼 공정과 전력반도체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

지주회사 체제 전환 시 기대 효과

• DB하이텍 경영권 안정화
• 차세대 전력반도체 등 성장동력 확보

DB그룹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해 KCGI와 DB하이텍 지분 블록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종 협의는 연내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KCGI는 DB하이텍 발전 방향으로 미래 비전 제시, 이사회 강화, 주주환원정책 등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미래 비전 제시를 가장 중요시 여겨 DB하이텍이 12인치 웨이퍼 공정과 전력반도체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지주회사 체제 전환이 성사되면 DB하이텍의 경영권 안정화를 바탕으로 차세대 전력반도체 등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실상 KCGI 의 항복

행동주의 펀드지만 자금 여력이 부족해서,

더이상 압박을 가할 수 없게 되면서 김준기 회장측에 항복하는 모습입니다.

 

블록딜 소식 이후 주가는 급락을 한 것이 그것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모 펀드 자금이 건설업 계통에서 많이 나왔다는 정황들이 있는데,

최근 부동산 PF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금 회수 요청이 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자금이 들어와야 압박이 가능한 상황에서,

오히려 회수 요청이 들어오면서 결국은 항복을 결정한 모습 입니다.

 

현재 주가는 현재 강성부 펀드 평단가 근처로 수익을 내지는 못하고

퇴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준기 회장 측에서도 시장에서 7% 정도의 지분을 매입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현재 가격 근처에서 서로 합의를 볼 것으로 보입니다.

블록딜이 연내에 이뤄지는 것으로 보아 주가는 합의되는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분 싸움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는 8만원 근처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추가적인 액션이 없어서 주가는 흘러내린 상황인데

지주사 전환을 위한 추가 자사주 매입 전까지는 지분 매입이나 분쟁 관련 단기 모멘텀은 없어 보입니다.

 

펀더멘탈에 기대하는 수 밖에 없는데,

파운드리 산업은 성장 산업이고 높은 영업이익률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주환원이나 지주사 전환 완료 후에는 더이상 주가를 누를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시간에 투자를 한다면 좋아 보입니다.

 

이번 항복으로 아쉽게도 강성부는 명성에 금이 갈 것으로 보입니다.

 

블록딜

KCGI 와 DB INC 가 6.6만원에 1650억원 어치 5.6% 주식을 블록딜로 거래했습니다.

6.6만원이라는 액수가 KCGI 에게 이자비용 등을 감안하면,

크게 수익을 내지는 못한 금액이라고 볼 수 있지만 포지션 크기가 줄어든 만큼

조급함은 사라진 것 같습니다.

아직도 잔여 지분이 남아있다는 것은 장기 투자로 갈 정도의 지분은 남겨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디스카운트 요인이 사라진다면 주가가 더 상승할 것이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