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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기업분석

SK하이닉스 21년도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와 삼성전자의 치킨게임

by Learn to Run 2023.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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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는 21년도 인텔의 낸드 사업부를 인수했습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조단위의 이익을 내던 시절 번 돈을 다 털어넣은 것 입니다.

 

디램에 치우친 포트폴리오에서 낸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의도였지만

결론적으로 메모리 업황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디램 낸드 가격 모두 형편없이 떨여졌고

23년 1분기는 조단위 적자를 앞두고 있습니다.

 

 

22년까지는 현금흐름이 버틸만 했지만

23년부터는 영업현금흐름이 줄어들 것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투자활동을 줄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쳐하게 됩니다.

 

21년 22.3조, 22년 17.8조원의 투자를 집행했는데

23년에 투자 금액을 줄인다고 해도

23년의 업황 악화로 줄어든 영업활동 흐름으로 인해

유동성 위기가 올 수 있는 상황이 되 버린 것 입니다.

 

운영 자금 목적으로 자사주를 기반으로 교환사채를 발행해서 2조원 가량을 융통했지만

이는 단순히 일시적인 방편일 뿐 입니다.

최근 발생한 대규모 하이닉스 공매도는 아마도 교환 사채에 대한 리스크 헷징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삼성이 고강도 치킨게임을 지속한다면

하이닉스는 계속 외부에서 자금 수혈을 해야만 버틸 수 있습니다.

SK 그룹도 현금이 여유롭지 않아서 외부의 힘을 빌려야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를 삼성도 알고 있기 때문에

삼성은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감산을 고려하지 않고 있고,

투자 집행도 유지할 것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결국 메모리 회사가 삼성 하이닉스 마이크론 3사만 남은 상황에서

2위 업체가 무리한 인수를 진행하여 유동성이 떨어져버렸고

삼성 입장에서는 메모리 치킨 게임을 안할 이유가 없었던 것 입니다.

 

삼성에게는 견딜 수 있는 추위지만

나머지 두 업체는 맨몸으로 추위를 맞이해야 하는 상황 입니다.

 

원가경쟁력에 앞선 삼성은 버틸 수 있는 수준에서

계속 후발 업체의 목을 조를텐데

그 기간이 언제까지 일지는 미지수인 상황 입니다.

 

공급 측에서는 삼성이 키를 쥐고 있기 때문에 답이 없는 상황이고

신규 수요가 발생하면서 시장이 성장하는 시점이

이와 같은 치킨게임의 끝이 보이는 시점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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