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엔비 주가는 상장 이후 반토막이 났습니다.
교촌의 비즈니스 모델은 본질이 가맹점 사업 입니다.
가맹점 사업은 기본적으로 본사 입장에서 큰 돈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가맹점주가 투자금도 내고 매장 관리를 위한 다양한 비용을 처리하기 때문입니다.
추가로 많은 투자금이 필요하지도 않은데 상장을 하는 이유는 사실 상속의 편의성이 제일 큽니다.
상장 당시에는 해외에 직영점을 낼 것처럼 언론 플레이를 했지만,
초기에 두바이 사업 기사를 낸 이후 행보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상장 후 지분 또한 권회장이 여전히 70%에 가까운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코 자금을 융통하기 위해 IPO 를 한 것이 아니라는 것 입니다.
그 정도의 자금은 대출이나 채권을 발행해도 충분히 융통할 수 있는 규모이고,
대규모 투자를 위한 의도 또한 없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상장 이후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것도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봅니다.
과거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에도 다른 업체들이 적극 참여한 것과 반대로
자사앱이나 마케팅이나 이벤트에도 소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http://www.dailyimpact.co.kr/news/articleView.html?idxno=92902
그 결과 BHC 에 1위를 내주게 됩니다.
치킨 가격을 선도적으로 올리고 배달비 또한 먼저 도입을 했지만
결과가 말해주는 것은 점점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https://www.chosun.com/economy/market_trend/2023/03/24/ILTOHOOTHVEO7O6AG2VW6OVWJM/
최근 또 치킨가격을 3000원 가량 올리며 치킨 3만원 시대를 앞당겼습니다.
맛에서 차별화도 사라지고 시장 점유율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결정 또한 이해하기 쉽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이득을 보는 곳은 상속세를 감당해야하는 쪽 입니다.
주가가 낮아질수록 상속에 드는 비용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지분 또한 70% 가깝기 때문에 상속에 드는 비용이 부담이 된다고는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최근의 상황을 이해해주는 키워드는 결국은 상속인 것 같습니다.
한국 주식 시장이 디스카운트 받는 요인이 대주주의 상속과 회사 쪼개기, 일감 몰아주기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를 견제하는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대주주 마음대로 하고 싶으면 비상장 회사로 남아있는 것이 맞는데 상장으로 다른 주주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당연시 되는 것은 사라져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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