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

교촌에프엔비 상장 후 반토막, 상속을 위한 IPO 였나? (feat. BHC, 치킨 3만원 시대)

by Learn to Run 2023. 3. 25.
반응형

 

 

 

교촌에프엔비 주가는 상장 이후 반토막이 났습니다.

교촌의 비즈니스 모델은 본질이 가맹점 사업 입니다.

 

가맹점 사업은 기본적으로 본사 입장에서 큰 돈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가맹점주가 투자금도 내고 매장 관리를 위한 다양한 비용을 처리하기 때문입니다.

 

추가로 많은 투자금이 필요하지도 않은데 상장을 하는 이유는 사실 상속의 편의성이 제일 큽니다.

상장 당시에는 해외에 직영점을 낼 것처럼 언론 플레이를 했지만,

초기에 두바이 사업 기사를 낸 이후 행보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상장 후 지분 또한 권회장이 여전히 70%에 가까운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코 자금을 융통하기 위해 IPO 를 한 것이 아니라는 것 입니다.

그 정도의 자금은 대출이나 채권을 발행해도 충분히 융통할 수 있는 규모이고,

대규모 투자를 위한 의도 또한 없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상장 이후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것도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봅니다.

과거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에도 다른 업체들이 적극 참여한 것과 반대로

자사앱이나 마케팅이나 이벤트에도 소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http://www.dailyimpact.co.kr/news/articleView.html?idxno=92902 

 

10년 만에 순위 변동…bhc치킨, 1위 등극 - 데일리임팩트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bhc치킨이 지난해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독자경영을 시작한 2013년 이후 10년만에 치킨업계 선두로 올라서게 됐다.반면 그간 1위 자리를 지켰던 교촌치킨은 지난해

www.dailyimpact.co.kr

 

 

그 결과 BHC 에 1위를 내주게 됩니다.

 

치킨 가격을 선도적으로 올리고 배달비 또한 먼저 도입을 했지만

결과가 말해주는 것은 점점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https://www.chosun.com/economy/market_trend/2023/03/24/ILTOHOOTHVEO7O6AG2VW6OVWJM/

 

배달시켜 먹으면 3만원 써야하네… 교촌치킨 최대 3000원 오른다

배달시켜 먹으면 3만원 써야하네 교촌치킨 최대 3000원 오른다

www.chosun.com

 

최근 또 치킨가격을 3000원 가량 올리며 치킨 3만원 시대를 앞당겼습니다.

맛에서 차별화도 사라지고 시장 점유율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결정 또한 이해하기 쉽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이득을 보는 곳은 상속세를 감당해야하는 쪽 입니다.

주가가 낮아질수록 상속에 드는 비용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지분 또한 70% 가깝기 때문에 상속에 드는 비용이 부담이 된다고는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최근의 상황을 이해해주는 키워드는 결국은 상속인 것 같습니다.

 

한국 주식 시장이 디스카운트 받는 요인이 대주주의 상속과 회사 쪼개기, 일감 몰아주기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를 견제하는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대주주 마음대로 하고 싶으면 비상장 회사로 남아있는 것이 맞는데 상장으로 다른 주주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당연시 되는 것은 사라져야 할 것 같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