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두산로보틱스)의 로봇 업체 투자 현황 (ft. 에스비비테크 감속기)

올해 초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투자를 하면서 로봇 관련주 모두 상승을 했습니다.

LG 전자는 그 전에 로보티즈에 투자를 하면서 로봇 관련 투자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보스톤다이나믹스를 인수하면서 로봇 관련 투자를 시작했는데,

최근에는 로봇 핵심 부품인 감속기를 생산하는 에스비비테크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자동차가 전장화와 자율주행의 도입 등으로 로봇 핵심 부품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현대차가 전장 반도체 품귀현상으로 고생을 한 교훈으로 밸류 체인을 구성하려는 의도 같습니다.

 

두산은 두산로보틱스를 미리부터 주력 사업으로 키우고 있었습니다.

프리 IPO 를 진행하면서 400억원을 조달했고 그당시 4000억원 가량의 가치를 인정받았는데,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가치가 증가하면서 매출액과 점유율이 높은 두산로보틱스의 가치도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 로보틱스 IPO 가 올해 4분기 정도로 예상되는 만큼 다시 한번 여름이 지나고 나면 조금 식었던 로봇 분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로봇 산업은 개인적으로 초반에는 플랫폼 중심으로 각광을 받고,

점차 실용화 단계에서는 핵심 부품 쪽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대략적인 시장에서의 성장 속도는 연평균 30%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아직 로봇 업체들의 매출이 적은데 스마트팩토리와 협동 로봇, 자율주행차 등 실 수요가 증가하는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에스비비테크의 경우 설비 투자를 통해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확인되고 있고, 24년 매출 430억 영업이익 98억 등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로봇 산업이 미래 성장에만 기대감이 있었는데, 실제 숫자로 찍히게 된다면 현재의 밸류에이션도 어느정도 정당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