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엔터 상장을 위한 SM 인수?

 

카카오가 하이브와 SM 인수전에서 무분별한 쩐의 전쟁을 벌이며 승리 했는데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비웃듯이 주가를 올려 방해하고(이건 조사 중에 있음) 공개매수가도 높여버렸는데

마치 묻고 더블로 가를 연상 시키는 행동이었네요

 

카카오는 최근 무분별한 IPO 로 비난을 많이 받았는데

결국 카카오의 주특기인 주식 장사를 위한 포석으로 보여지네요

 

카카오엔터 상장하려면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멜론이 메인인 카카오엔터는 내수 기업이다 보니 상장을 해서 자금을 끌여들어서 무엇을 하겠다.. 이런 계획에 명분이 없는데

(이미 포화 시장인 스트리밍 시장에서 무엇을 더 하겠다는 것이 의미가 없기 때문이죠)

SM 의 인수로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자금을 끌어올 명분을 만든 것이라고 봐요

해외 진출이나 다양한 컨텐츠 기반의 서비스 기획을 하겠다 이런 것을 명분으로 만들 것 같네요

 

카카오가 SM 인수에 목을 멘 이유도 결국 주식 장사로 더 큰 꿀을 빨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베팅이 가능했던 것이라고 보는 입장이에요

 

카카오의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카카오엔터 마저 상장해버린다면

결국 카카오는 지주회사와 같은 모양새가 되면서

기존 카카오 주주들은 점점 지주사 디스카운트 효과를 받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 특유의 문어발식 확장이 주주들에게 도움이 될 지는 의문이네요

 

과거 상장 하자마자 고점에 주식을 팔아치운 카카오 임원들이 또 그러지 말라는 법도 없구요...

카캌오엔터의 상장은 아마도 계획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SM 이 가진 포텐을 최대한 활용해 좋은 결과를 만들었으면 하네요...